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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방효창 재인충남장학재단 이사장 인터뷰(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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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8회 작성일 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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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출신 자녀 훌륭히 자라는게 기쁨"


[경인일보=김민재기자]"충남 출신의 자녀들 100명 가운데 1명이라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인천의 충남도민회 자녀들을 위해 장학기금 12억원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는 재인충남장학재단 방효창(76) 이사장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장학금 수여식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충남 태안 출신인 방 이사장은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인천에 살고 있던 외삼촌 댁에 머물게 되면서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중구의 한 석유회사에서 일하던 방 이사장은 퇴직후 현재 서구 연희동에서 주유소를 운영중이다.

장학재단 설립은 방 이사장이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충남도민회 회장직을 역임하면서부터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도민회 회칙을 쭉 읽어봤는데 '회원 자녀들의 장학사업 및 청소년 지도육성 사업'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어요. 당시엔 가끔 회비를 걷어 청소년 몇 명에게 장학금을 주는 수준에 머물렀거든요."

정기적인 장학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바로 장학재단 설립을 준비했다. 기본 재산이 3억원 이상이어야 장학재단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금 조성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녔다.

"고향모임이 뭡니까? 외롭고 힘들땐 서로 도와주고, 기쁨은 나누는 가족아닙니까? 충남출신 자녀들이 훌륭하게 자라는 것이 바로 우리 도민회의 기쁨입니다."

이후 회원들의 계좌 송금과 독지가들의 지원이 줄을 이었고 2007년 5월 교육청으로부터 재인충남장학재단 설립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0년 11월 현재 12억원이라는 장학기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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